軍 30세 미만에 화이자 보급
만 60∼64세 고령층도 AZ 접종
당국, 접종완료자에 증명 스티커
4단계로 축소·집합금지 최소화
거리두기 개편안 6월중순 공개
미국서 온 101만명분 군 관계자가 지난 5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의 이송을 점검하고 있다. 얀센 백신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 정부가 한국군에 제공한 것이다. 성남=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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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300만명+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 달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만 60∼64세 고령층 접종이 7일 시작된다. 30세 미만 군 장병과 사회필수요원, 얀센 백신 예약자 등 약 143만명을 포함해 약 538만명이 이달 말까지 백신 1차 접종을 한다. 방역 당국은 하루 50만명 이상씩 속도감 있게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0∼64세는 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전체 대상자 395만5837명 중 78.8%인 311만7616명이 예약을 마쳤다.
30세 미만 군장병 35만명도 7일부터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군이 자체 접종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오는 1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30세 미만 우선 접종 대상자는 7∼15일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 신장 질환자 등 약 19만명이 대상이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추출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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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예약에 성공한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89만4133명은 10∼20일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이들이 맞을 얀센 백신은 지난 5일 0시4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 전달에 대해 “두 나라 간 우정과 동맹은 깊고, 매우 필요하고 어려운 시기에 특히 그렇다”며 “(백신은) 미군과 한국군의 안전과 준비 태세를 보장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19일까지 고령층 접종을 집중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고령층 19.4%도 마음을 바꾼다면 위탁의료기관 예비명단에 등록해 잔여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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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바일앱으로 충분한 젊은 층을 제외하고 어르신을 위해 이달 말부터는 신분증에 ‘접종증명 스티커’를 부착해 증명서를 대신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증명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백신 접종 배지를 가슴에 달고 중대본 회의에 참석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과 함께 코로나19 유행 관리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간(5월30일∼6월5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578.4명으로 500명대 후반을 이어갔다. 5월23∼29일 562.3명보다는 16.1명 증가했다.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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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달 말까지 일평균 확진자 1000명 미만을 유지하면 7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0개 이상 단체 협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순쯤 개편안을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현재 5단계인 거리두기 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집합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사적모임 금지의 경우 1단계에서는 인원 제한이 없으며 2단계에서는 8인(9인 이상 모임금지), 3∼4단계에서는 4명까지(5인 이상 모임금지) 모이는 것이 허용된다.
이진경 기자,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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