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photowoo@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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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58)는 “이준석 후보의 최근 발언을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통합과 관련해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 후보가 윤 전 총장을 배제하려는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6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계파 없는 정치를 해왔고, 누구에게도 정치적 부채가 없는 나야말로 모든 주자를 끌어 모을 수 있는 당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당원들의 합리적 판단, 전략적 투표로 (이 후보에 맞선) 자연스러운 후보 단일화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역전을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준석 대표 되면 윤석열 입당 어려운가
“이 후보의 최근 발언 보면 많이 걱정스럽다. ‘윤석열 장모 사건이 형사적으로 문제가 되면 덮을 방법 없다’고 했는데, 네거티브 공세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인정하는 늬앙스 아닌가. 이 후보가 바로 모셔오겠다고 했던 김종인 전 위원장도 ‘윤석열 100% 확신 없다’고 했고, 급기야는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적 없다’고 했다. 두 사람이 윤 전 총장을 배제하려는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게 아닌가. 윤 전 총장 입당을 막거나, 입당해도 고사시키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윤 전 총장 입당 가시화 전망도 나오는데
“윤 전 총장이 ‘왜 없는 말 하느냐’고 했다는 보도가 있지 않았나. 입당 관련 정해진 것 없다는 내용을 나도 확인했다.”
-전대 결과에 따라 윤 전 총장 입당 등 상황이 달라지나
“특정 후보(유승민)와 친한 사람이 대표가 되는 게 걱정이다.”
-이 후보는 나 후보의 유승민 언급이 공정하지 않다는데
“당 바깥 후보를 데려오자는 게 역차별인가. 이 후보 본인이 ‘유승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나.”
-주호영 후보는 어떻게 보나
“인품 훌륭하고, 풍부한 경륜과 깊은 애당심도 갖추셨지만 대선이라는 위중한 상황에서 당을 이끌기에는 추진력 등에서 조금 아쉬운 점수를 드릴 수밖에 없다.”
-본인의 강점은
“대선 승리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야권 통합이다. 나는 윤석열과도 안철수와도 껄끄럽지 않다. 계파 없는 정치를 해왔고, 어떤 정치 세력이나 정치인에게도 빚진 게 없다. 모든 주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적임자다. 정권 심판 선거라는 점에서, 정권과 맞서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던 사람도 나다.”
-역전 가능한가
“TV 토론이 많이 남았다. 안정적이고 노련한 리더십으로 당원과 국민을 안심시키겠다. 당심이 합리적 판단과 전략적 투표로 자연스러운 후보 단일화를 만들어 줄 거라고 생각한다.”
-인위적인 단일화 논의는.
“계획 없다.”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photowoo@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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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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