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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내일부터 60~64세 AZ 접종 시작…물량 부족 일부 7월에 맞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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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일까지 13일간 접종…대상자 397만명 중 78.8% 사전예약

사전예약 못했다면 잔여백신 노려야…접종 후 3일간 몸 상태 관찰

뉴스1

4일 서울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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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전국 위탁의료기관은 오는 7일부터 만 60~64세 고령층 약 397만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들 연령대 사전 예약률이 78.8%인 점을 고려하면 이 기간 약 31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된다.

앞서 만 70~74세와 65~69세 연령층은 예방접종 예약을 각각 지난 5월 6일, 10일 시작했다. 이들은 6월 3일까지 사전예약 접수를 하고,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9일까지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60~64세 19일까지 백신 접종…접종 중인 65~74세도 19일까지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0~64세(1957~1961년생) 사전예약자는 6월 7일부터 19일까지 13일 동안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60~64세 예방접종 대상자는 약 397만명이며, 그중 78.8%가 사전예약을 마쳤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은 잔여백신을 맞거나 일반성인이 접종을 마친 올해 11월 이후에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60세 이상은 카카오와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기존 방식처럼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어 잔여백신을 예약할 수 있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접종시행반장은 "지난 4일부터 잔여백신은 SNS,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당일 예약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특히 10일부터는 만 60세 이상 고령층만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이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에 따라 60~75세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70~74세(1947~1951년생)와 65~69세(1952~1956년생)는 각각 82.7%, 81.6% 사전 예약률을 보였다. 접종 대상자도 70~74세 약 213만명, 65~69세 약 3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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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악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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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예약자 552만명, 백신 물량 51만회분 부족…일부 예약자 7월로 연기될 듯

코로나19 사전예약자 중 실제로 백신을 접종하는 비율은 99.8%에 육박한다. 노쇼(no show, 예약부도)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백신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월 4일부터 19일까지 16일 동안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투약하는 사전 예약자는 총 552만명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4일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재고와 국내에 도입 예정인 물량은 총 501만회분이다. 예약자보다 보유 또는 보유 예정인 백신 물량이 51만회분 부족하다.

접종량을 10% 늘릴 수 있는 국산 최소잔여형주사기(LDS) 사용하면 최대 551만회분까지 접종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사전 예약자 100%가 맞기 어렵다. 따라서 일부 예약자는 7월 초에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본부장도 "예방접종 및 의료기관 상황을 고려해 일부 예약자는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별도로 변경된 내용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층 사전) 예약률이 80%를 넘었고, 접종 의향도 예상보다 높았다"며 "접종 일정을 불가피하게 조정해도 반드시 7월 초에는 접종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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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스1DB)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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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당일, 열나고 몸살 있으면 연기…"접종 후 3일간 관찰"

60~64세 고령층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당일 몸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 이를테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열이 나고 몸살 기운이 있다면 예방접종 날짜를 미루는 게 좋다.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약한 시간에 맞춰 위탁의료기관으로 이동한다. 가급적이면 예약시간 30분 전에 위탁의료기관에 도착하는 게 좋다.

이후 예방접종 장소에 신분증을 병원 직원에게 보여주고 체온을 확인한 뒤 대기실로 이동한다. 이후 예진표를 작성하고 의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백신을 맞고 최대 30분까지 이상반응이 없는지 관찰한 후 집으도 돌아가 쉰다. 무엇보다 백신 주사를 맞은 신체 부위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2차 예방접종 날짜를 달력에 표시한다. 2차 접종을 제때 맞기 위한 방안이다.

접종자는 집에 돌아와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이상반응이 없는지 몸 상태를 살핀다.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몸 상태를 관찰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이상반응이 있으면 즉시 의사 진찰을 받는다.

백신 주사를 맞은 신체 부위는 청결히 관리한다. 노인은 예방접종 후 혼자 있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면서 증상을 살핀다.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 후 우선 권장하는 약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이다. 수입 제품인 '타이레놀'이 대표적이며, 동일 성분 약이 국내에만 70여종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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