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1억4천만원 들여 종합정비계획 용역
부산 북구청 |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역사 속으로 사라진 부산 북구 만덕사의 터 부지를 재정비하기 위한 시도가 처음으로 이뤄진다.
부산 북구는 예산 1억4천여만원을 들여 만덕사지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고려사 기록과 발굴 조사 결과를 보면 만덕사지는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 사이에 지어진 사찰 터로 추정된다.
전체 부지 규모는 3만2천865㎡에 이르고, 당시 사찰에는 상당한 크기의 대웅전 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만덕사지에는 전쟁 등으로 사찰 건물이 모두 사라져 일부 유물과 터만 남아있는 상태다.
만덕사지는 1972년 부산시 지정문화재기념물 3호로 지정됐지만, 관리 계획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았다.
1970년대 초 만덕 1터널 공사 당시 유물이 출토되자 1990년, 1996년, 2001년 세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북구 관계자는 "2014년 문화재 점검에서 종합정비 계획의 필요성이 드러났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학술적 중요성 등 문화재적 가치에 대해 조사한 뒤 해당 용지를 어떻게 정비할지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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