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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

"딸기잼 팩하고 몸매 관리까지…" 정인이 양모 '구치소 생활' 전한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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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시민들이 양부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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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의 구치소 근황이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제이TVc' 운영자는 지난 2일 생방송을 통해 "구치소에서 장씨 근황에 대한 편지가 도착했는데 장씨가 구치소에서 참 잘 지내고 있다더라"면서 "제보 내용은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정인이 사건 재판 과정을 추적하고 있는 이 유튜버는 장씨가 수감된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함께 생활한 사람들을 통해 장씨의 근황을 알리고 있다.


이날 유튜버가 전한 제보는 장씨가 구치소에서 나오는 일회용 딸기잼을 모아 팩을 하는 등 반성의 기미 없이 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이다.


유튜버는 "(장씨가)딸기잼 팩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옷을 찢어서 거기에 잼을 발라서 피부가 좋아지라고 얼굴에 팩을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튜버는 장씨가 했던 딸기잼 팩 사용법을 그림으로 그려 상세히 설명한 제보자의 편지도 공개했다. 그림에는 딸기잼 팩을 하다 적발되면 벌점 스티커를 받게 돼 꼭 화장실에 숨어서 해야 한다는 등 상세한 내용이 적혀 있다.


유튜버는 또 장씨가 무기징역 선고 전에는 자신의 수술한 가슴이 처질 것을 우려해 아침 구보를 할 때 잡고 뛰었다는 구치소 동료들의 목격담도 전했다.


유튜버는 "장씨가 반성문을 썼을 텐데 반성이 없는 것 같다"며 "조금이라도 반성을 한다면 가슴을 잡고 뛰어다니고 얼굴에 딸기잼을 바르고 있겠나.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이 사람에겐 반성은커녕 죄책감마저도 찾아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씨는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달 14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양부 안모씨도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들 부부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장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 역시 같은 날 항소장을 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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