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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로 그친 '전두환 공원' 명칭 변경 논의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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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변경 찬성측, 군 참석자 제한에 불참 결정…반대측만 참석

연합뉴스

일해공원 전두환 친필 표지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합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일해'(日海)를 따 논란이 된 일해공원 명칭 변경 논의를 위한 간담회가 '반쪽짜리'로 그쳤다.

경남 합천군은 4일 시민단체와 도의원, 군의원 등 30여명을 군청으로 초청해 일해공원 명칭 변경 방안 확정을 위한 군민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일해 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합천군민 운동본부' 등 11개 시민단체 대표가 단체로 불참해 제대로 된 간담회가 진행되지 못했다.

불참한 이들은 11개 단체 대표 전원을 초청해달라고 군에 요청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난색을 보이자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날 간담회에는 노인회와 이장연합회 등 대부분 일해공원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단체 대표만 참석한 채 열렸다.

이들은 일해공원 명칭 변경에 반대한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명칭 변경을 찬성하는 단체 대표가 대거 불참한 만큼 균형 잡힌 논의가 이뤄지지 못해 추후 군은 군민 의견 수렴을 위한 방안을 다시 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절차를 아직 정해진 바는 없으며 시간을 두고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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