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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공군사령관, 한미일훈련에 "통상적…지역긴장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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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플래그' 공군훈련에 한국 참여 놓고 북측의 맹비난에 반응

"북·중·러 미사일 능력 상당 발전…사드 등 미사일방어체계 지속 개선"

연합뉴스

2014년 알레스카에서 열린 '레드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 한미 조종사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최수향 이광빈 기자 = 케네스 윌즈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4일 한미일 연합공군훈련 '레드 플래그'에 대해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밝혔다.

윌즈바흐 사령관은 이날 연합뉴스 등 언론사와 전화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그 이상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기 위한 훈련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윌즈바흐 사령관의 이런 발언은 북한이 지난 2일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한국군의 '레드 플래그' 참여를 맹비난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레드 플래그'는 통상 지대공 미사일 등 방공망을 갖춘 적을 상정하고 아군이 청군, 가상 적군을 맡는 쪽은 홍군으로 나눠 실시하는 모의 격추 훈련이다.

이달 10일부터 25일까지 미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에서 실시된다.

올해는 한국 공군이 3년 만에 F-15K와 수송기 등을 파견해 참가하고 일본 항공자위대도 참여하기로 했다.

윌즈바흐 사령관은 북한·중국·러시아의 미사일 능력과 관련해선 "북한이 미사일 능력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며 "우리가 인식하는 위협의 증가 등을 감안"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같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북 접근 방식의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북한에 대해 실행해온 전략을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펼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을 '사우스 코리아(South Korea)'가 아니라 공식 명칭인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로 표현하면서 "우리는 한국과 매우 강한 관계를 맺고 있고, 한미연합사령부는 매우 유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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