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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임성남 아세안 대사 "미얀마 폭력 중단, 대화 개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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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한-아세안 공동협력위…보건·환경·금융·과학 채널 강화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임성남 주 아세안 한국 대사는 4일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아세안 사무총장과 브루나이 제2외교장관의 현지 방문을 통해 폭력 중단과 모든 당사자 간 대화 개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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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화상으로 열린 제8차 한-아세안 공동협력위
[주아세안 한국 대표부 제공=연합뉴스]



임 대사는 이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화조정국인 브루나이와 공동 주재한 '제8차 한-아세안 공동협력위원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과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의 에리완 유소프 제2외교장관은 3일 미얀마 사태 중재를 위해 미얀마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사는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내놓은 미얀마 관련 5개 합의안은 사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기초"라며 "한국 정부는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아세안의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24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은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아세안 특사의 현지 방문, 인도적 지원 등 5개 항에 동의했다.

아세안 사무국은 현재까지 사절단의 미얀마 방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외교 소식통들은 사무총장 등이 이날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만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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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AP=연합뉴스]



한편, 이날 8차 한-아세안 공동협력위에는 아세안에 상주하는 각국 대사들이 참석해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정상회의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임 대사는 우리 정부가 보건·환경·금융·과학 등 분야별로 아세안과 대화·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을 신설한다며 아세안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올 하반기 중에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가 예정돼 있고, 9월에는 한-아세안 기후변화 대화 국장급 회의가 출범할 계획이다.

또, 아세안 사무국이 있는 자카르타에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과학기술협력센터, 산업혁신기구가 각각 설치 마무리 단계 또는 추진 중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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