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간격 짧은 화이자·모더나로 개학 차질없게"
"초중교 교직원 70만 접종하는 7월 함께 접종"
"고3은 17~18세 섞여 있어 화이자 접종 검토 중"
예방접종센터 코로나19 백신 보관소에 화이자 백신이 담긴 주사기가 놓여 있다. 이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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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유치원 교직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기존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접종 시기도 기존의 오는 7일에서 다른 초중고 교직원 접종시기와 같은 7월부터로 변경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접종간격이 비교적 짧은 mRNA 백신 접종을 통해 8월 말 학교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방학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mRNA 계열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달리 1, 2차 접종 간격이 짧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접종 주기가 8~12주로 권고되는 반면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이다.
당초 유치원 교직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 38만 명에 대한 접종은 오는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황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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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전면등교를 추진하면서 기존 계획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경우 항체를 형성하기 전 등교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접종 간격이 짧은 화이자와 모더나를 접종할 경우 개학 전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들 백신의 경우 접종 간격도 짧기 때문에 접종 시기도 다른 교직원들과 함께 진행해도 무방하다. 접종 계획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70만 명에 대한 접종이 예정돼있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경우 7월 기말고사를 마친 후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3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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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고3의 경우 17~18세가 섞여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허가사항을 반영해 고3은 화이자, 교직원은 mRNA 백신 둘 중에 하나로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과 교육부·복지부는 변경된 접종일정에 대해 문자 등을 통해 개인별로 안내하고 관계기관을 통해서도 공지해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이번 접종계획 조정으로 모든 선생님들이 여름방학 중에 예방접종을 완료해 2학기는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도 "방역당국은 2학기 전면등교 및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예방접종을 비롯한 방역 차원의 협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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