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률 80.7%…"예상보다 높아 조정 필요할 수도"
4~19일 552만명 예약 몰려…물량 501만회분 남아
LDS주사기로 50만회분 추가 접종 가능…적극 사용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을 접종을 마친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60세~74세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이날 종료된다. 2021.06.03.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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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60~74세 고령자 등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이 방역 당국의 예상과 달리 높게 나타나 일부는 접종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당국은 일부 접종 일정이 미뤄지더라도 다음 달 초까지 모두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단장은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러 가지 사유로 접종 의향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80%를 초과했다"면서도 "사전예약률이 예상보다 높아 접종 상황에 따라 일부 대상자의 일정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자정 마감된 60~74세 고령자 등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은 80.7%다.
대상자별 예약률은 70~74세와 65~69세가 각각 82.7%, 81.6%를 기록해 80%를 넘었다. 60~64세 예약률은 78.8%다.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는 68.5%,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돌봄 인력은 82.4%가 예약했다.
60~74세 고령자 등 접종은 오는 19일까지다. 65~74세 고령자,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접종이 진행 중이며, 60~64세,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돌봄 인력은 이달 7일부터 접종받는다.
[서울=뉴시스] 지난달 6일 70~74세부터 시작한 60~74세 고령층과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에 대한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예약은 3일 자정을 끝으로 마감됐다. 예약률은 80.7%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접종 인원은 총 246만명이다. 이날부터 접종이 종료되는 19일까지는 교사 등을 제외한 552만명이 접종 예약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물량과 앞으로 도입되는 물량을 합하면 501만회분에 불과해 50만명 이상이 접종받지 못할 수 있다.
다만, 이른바 '쥐어짜는 주사기'인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엔 10%가량인 50만명이 추가 접종할 수 있어 19일까지 접종을 모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단장은 "접종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LDS 주사기를 적극 사용하고, 잔여 백신을 조금 더 고령층에 집중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하면서 모니터링하겠다"며 "예약됐지만 만약에 불가피하게 (일정이) 조정돼야 한다면 7월 초에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500만건 이상 예약이 집중된 6월 2~3주 접종을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배송 상황과 지침 등을 면밀하게 점검한다.
같은 기간 예비 명단과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 등 예약 외 접종 건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백신 폐기량을 줄이고 희망자가 더 많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접종 일정이 조정되는 일부 예약자에게는 별도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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