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한·미·일 모두 말 아껴
막판 깜짝 성사 가능성도
막판 깜짝 성사 가능성도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미 정상회담 당시 마국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불러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려고 시도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보도”라고 반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3일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4월 16일 미·일 정상회담 직후 미국이 같은 날 하순 스가 총리가 미국에 재방문할 것을 일본에 타진했다고 전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어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한·미·일 동맹 체제를 강화해 대만 문제에 대한 3각 연대를 과시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일본 측은 미국의 요청에 응해 미국을 재방문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그러나 한국이 이 계획에 대해 스가 총리가 합류할 경우, “한·미 정상회담이 (한·미·일 정상회담에) 묻히고 만다며 반대하면서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일본 언론의 보도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이런 보도가 나온 연유에 대해 불쾌감마저 엿보인다.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 보도는 오히려 남의 잔칫집에 찬물을 끼얹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외교가에서는 내주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미국이 주도하에 이같은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추진되는 바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막판 회담이 깜짝 성사될 가능성 역시 외교당국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본과 미국 역시 말을 아끼고 있다. 미국 백악관 역시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주 영국,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순방 일정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양자일정 대상은 알리지 않았고,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