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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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검토를 공식화했다.
홍 부총리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올해 반드시 '고용회복과 포용강화가 동반된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그 뒷받침의 일환으로 추가적 재정보강조치 즉 2차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2차 추경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경안 편성 목적에 대해 홍 부총리는 "취약 및 피해계층 지원대책 등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가 그간 주장해 온 '선별적 지원'과 같은 맥락으로, 정치권에서 여당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및 손실보상 소급 논의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외에도 ▲백신공급·접종 등 재난대책 ▲하반기 내수대책 및 고용대책 등을 위한 추경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추경안 편성을 위한 재원 마련은 재전건전성을 고려해 추가로 빚을 내기보다는 지난 1분기 확보된 추가 세수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번 추경은 당초 세수전망시와 다른 경기회복 여건, 자산시장부문 추가세수 그리고 우발세수의 증가 등으로 인한 상당부분의 추가세수가 예상됨에 따라 재원은 기본적으로 추가 적자국채 발행 없이 이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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