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락스빌·몽고메리카운티 시장 ITC에 서한
"추가 투자나 고용에 위협"
내달 7일 최종 결정 앞두고 우려 표명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한국타이어 제공] |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현지 공장이 위치한 미국 테네시 주 단체장들이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반대하는 의사를 전달했다.
3일(현지시간) 타이어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과 짐 듀렛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은 공동 서한을 통해 "우리는 미국내 다른 타이어 업체의 노조가 한국과 타이완, 태국과 베트남으로부터 수입되는 타이어 가격이 불공정하다며 위원회에 제소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반덤핑 관세 등이 부과되면 한국타이어나 다른 기업들이 테네시 주에 하려는 추가 투자나 고용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클락스빌주를 지역구로 하는 하원의원인 마크 그린(Mark Green)도 한국타이어 반덤핑 관세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반덤핑 관세 결정이 미국 타이어 산업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의견을 적극 피력했다.
테네시 주 정치권이 한국타이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은 반덤핑 관세 결정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DOC)는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에서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관세율을 최종 판정했다. 한국타이어는 27.05%, 금호타이어는 21.74%의 관세율을 받았다. 넥센타이어는 14.72%다.
상무부는 해당 건에 대해 오는 23일 관세율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표결 결과는 28일 열리는 ITC 공청회를 걸쳐 다음달 7일 최종 결정된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빌에 타이어 총 550만본 규모를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2단계 증설을 진행, 생산량을 1100만본으로 2배가량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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