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에 구금된 미국 기자 나탄 마웅(왼쪽)과 대니 펜스터(오른쪽). (트위터 갈무리)©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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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이 미얀마에 억류된 자국 출신 기자 두명에 대한 석방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과 미국의소리(VOA)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미국인 출신 기자 대니 펜스터와 나탄 마웅을 양곤에 위치한 인세인 구치소에 구금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남아를 순방중인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태국 방콕에서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은 자유로운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우리 기자들을 포함해 미얀마 군부가 언론인들을 구금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미얀마 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얀마 내 미국 영사관이 지난달 24일 마웅과 펜스터에게 접촉하려고 시도했으나 미얀마 군부가 이를 허가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 독립매체인 '프런티어 미얀마'의 편집장인 펜스터는 지난달 24일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국제선에 탑승하려던 중 체포돼 구금됐다. 프론티어 미얀마는 당시 "그가 구금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연락 또한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온라인 뉴스매체 '카마윳 미디어' 편집장인 나탄 마웅은 지난달 5일 군부에 체포돼 펜스터와 같은 구치소에 갇히게 됐다.
현지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90여명의 언론인을 체포했으며 이 중 절반은 여전히 구금 상태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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