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롯데오픈 1라운드 4언더파 68타 선두 나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공동 5위로 신인 최고 순위
박민지, 지한솔 등 올해 우승자 5명 평균 연차 5.6년
두꺼워진 선수층에 신인 우승 경쟁은 더 어려워져
송가은이 1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루키’ 송가은(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신인 첫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송가은은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후 3시 2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송가은은 안나린과 최은우, 정세빈(이상 3언더파 69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송가은이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서면서 올해 신인 첫 우승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으로 2021시즌을 개막한 KLPGA 투어는 8개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3승을 거둔 박민지를 포함해 모두 5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우승자의 평균 데뷔 연차는 5.6년이다. 2019년 데뷔한 이소미(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와 박현경(KLPGA 챔피언십) 3년 차, 박민지(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NH투자증권 레이디스오픈·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5년 차, 지한솔(E1채리티 오픈) 7년 차, 곽보미(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10년 차다.
최근 KLPGA 투어에선 활발하던 해외 진출이 뜸해지면서 국내 무대의 선수층은 더 두꺼워졌다. 올해 해외 무대로 떠난 선수는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26)이 유일하다.
신인 우승도 예년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2019년엔 임희정 3승, 조아연 2승 등을 거뒀지만, 지난해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유해란(20) 한 명 뿐이었다.
올해 8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신인 최고 성적은 송가은이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공동 5위다. 송가은은 이후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공동 10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어 신인왕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5월 들어 4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해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날 선두로 나서며 올 시즌 신인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송가은은 2020년 데뷔했지만, 8개 대회 밖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최소 참가 대회 미달로 올해도 신인 자격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경기 뒤 송가은은 “최근 초반 흐름이 좋다가 후반에 그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지 못해 그런 부분을 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순위보다는 이 부분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우승보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흔들림없는 경기를 먼저 생각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체력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긴장감이 무너지면서 나오는 것 같다”며 “이겨내야 할 숙제다”라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