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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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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염증·통증 ‘류머티즘 관절염’ 의심 신호 3가지 [생생건강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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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류머티즘 관절염은 온몸의 관절에 만성적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변형으로 이어지고 폐나 혈관에도 염증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세계적으로 류머티즘 관절염의 조기 진단을 위한 노력은 계속 되어왔고, 그 결과 2010년에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기준이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진단기준도 일단 환자가 스스로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방문해야 적용이 가능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 의심 초기 증상은 1)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져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고 움직여지지 않는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 2)손가락, 발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등의 여러 관절이 양측으로 붓고 아픈 것. 특히 3)아픈 관절 주위가 많이 붓고 뜨끈뜨끈한 열감이 느껴진다면 서둘러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 진단만큼 조기 치료도 중요합니다. 특히 처음부터 적극적 항류마티스제제 치료로 빨리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관절 변형을 막고 질병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가 치료를 시작할 때 두려움을 느끼고 약 복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약을 너무 오래 복용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장기간 복용으로 다른 장기 손상 등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현재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는 오랜 세월을 거쳐 안정성을 인정받은 약제로, 의사도 진료 과정에서 주기적 혈액 검사나 증상 관찰을 통해 부작용 여부를 자세히 관찰하기 때문에 의료진을 믿고 발병 초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가 치료의 수동적 대상이 아닌 적극적인 치료파트너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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