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본회의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의회는 3일 열린 제38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건희 미술관' 경남 설립 촉구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 남택욱(창원4) 의원이 발의한 건의안에는 경남이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출생지이고 고 이건희 회장이 부친 생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뜻깊은 곳이라는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진주시 지수초등학교는 이병철 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태동한 터전이고, 1936년 첫 사업으로 마산에서 창업한 협동정미소는 삼성그룹의 모태라는 내용도 담았다.
의령군은 이병철 회장 생가가 있는 정곡면을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는 내용도 강조했다.
도의회는 건의안에서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 소장품의 사회 환원 결정은 금전적 가치보다는 '사회 환원 기부'라는 더 크고 숭고한 사회적 의미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평생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존하고 소장한 이유는 소득이나 지역 등과 관계없이 국민 누구나 골고루 문화 혜택을 누리기를 염원했기 때문이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 기조 아래 지방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및 관광 저변 확대를 위한 이건희 미술관을 경남에 설립해달라"고 건의했다.
도의회는 이 건의안을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에 보낼 예정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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