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지난 2019년 10월 11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부산캠퍼스를 찾아 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도쿄올림피 대회 조직위원회가 성화 봉송로를 그린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양 표기해 한국 측에서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하토야마 유키오(74) 전 일본 총리가 ‘독도는 미국 지도상 한국 영토’라는 입장을 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일 트위터에 “한국 대선 후보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일본령 표기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의 올림픽 보이콧도 있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한다”면서 “일본 입장에선 거북하지만, 미국 지도에 다케시마가 한국령(독도)으로 돼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가 언급한 한국 대선 후보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을 일컫는 것으로 읽힌다. 이들 모두 해당 지도에서 ‘독도를 빼라’고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다.
이어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 보수파 여러분은 친미라서 (미국 지도의 독도 한국령 표기에 대해) 항의하지 않는 것이냐”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다만 그는 어떤 지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09년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소속으로 집권해 9개월간 내각을 이끌었다.
이후 그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최근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두고 ‘조공 외교’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정부 대변인인 가토 관방장관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지도에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독도를 삭제하라는 한국 측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하토야마 전 총리가 지난 2일 올린 트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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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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