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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국제유가, 글로벌 원유 수요 기대에 상승세 지속…WTI 1.6%↑ [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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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달러 강세에도 0.3%↑…1월 이후 최고가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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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전날 2%이상 급등했던 국제유가 글로벌 원유 수요 기대가 유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1달러(1.6%) 오른 배럴당 68.83달러로 마감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1.34% 오른 70.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유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억제로 여름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 항공유와 자가용 휘발유에 대한 수요가 늘게 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및 애널리틱스 매니저는 공급 측면에 놓인 많은 하강 위험에도 강한 수요로 인해 유가 상승세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북반구 지역의 여름 여행 수요 전망이 매우 강하며, 미국 메모리얼 데이 여행 수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1주일간의 데이터가 이를 매우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자료를 주시하고 있다. S&P 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EIA의 원유재고가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330만배럴가량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휘발유 재고는 110만배럴 줄고, 정제유 재고는 16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재고 감소는 유가의 상승 요인이다. 그만큼 수요가 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이란 핵 합의 복귀 가능성으로 공급 우려가 상존하지만, 당장 이란과 핵 협상 당사국들이 협상 타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란 핵 합의 복원 가능성은 한발 물러난 상태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레베카 로빈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는 “원유시장이 이미 올해 이란산 원유가 50만~100만배럴 가량 유입될 것이라는 점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만약 이 같은 규모가 시장에 유입되지 않는다면 올해 9~12월까지 원유시장은 하루 200만배럴가량의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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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달러화 강세 반전 등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1900달러 선 다지기와 함께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기준으로 연 1.60%를 아래로 뚫은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4.90달러(0.3%) 상승한 190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한 때 1.59%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경제지표 호전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각종 경제지표 호전에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은 금 가격 상승에 한몫한다.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 금을 소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달러 인덱스는 9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로 돌아서면서 금 가격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달러화는 전날 발표된 제조업 관련 지표 자체에 주목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공급망에 대한 병목현상 등이 관측됐지만 지표 자체만 보면 이례적일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를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 가격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비싸게 보여질 수 있어서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투자자들이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최신 점검을 기다리는 가운데 금 가격이 지지를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는 4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라는 메인이벤트에도 금 가격이 1950달러 선을 테스트하는 데 실패하면 되돌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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