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해수욕객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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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또 급등하며 배럴당 70달러에 근접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6% 오른 68.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8년 10월 이후 2년8개월 만의 최고치다. 어느덧 배럴당 70달러선에 접근했다.
유가가 치솟는 것은 원유 수요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 연휴 때 강력한 여행 수요가 확인된 만큼 올해 여름은 더 경제가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다. 여행이 늘면 자동차 휘발유, 항공유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실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코로너19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이 접종에 나서면 다들 모여서 축하하는 여름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소식에도 초강세를 이어가는 건 그만큼 수요가 탄탄해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전날 정례회의를 통해 감산 완화 방침을 다음달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리서치 매니저는 “공급 측면에서는 하방 위험이 있다”면서도 “강한 수요로 인해 유가 상승세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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