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단독] "무더기 볼넷 줬다"…승부 조작 혐의로 영장 신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투수 출신 윤성환 씨에 대해서 경찰이 승부 조작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돈을 받고 경기에서 일부러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로야구 삼성에서만 15시즌을 뛰며 135승을 거둔 에이스 윤성환은 지난해 말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며 팀에서 방출된 뒤, 받아주는 팀이 없어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아야 했습니다.

당시 윤성환은 도박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SBS 취재 결과 윤성환은 도박은 물론 승부 조작 혐의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1일) 윤성환을 검거해 승부 조작과 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윤성환이 지난해 특정 경기에 고의로 볼넷을 내주기로 약속한 뒤 승부를 조작해 돈을 챙겼고, 그 돈을 도박에 쓴 것으로 보고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윤성환을 수사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