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을' 이라는 문구가 삭제된 아시아문화원의 포스터(왼쪽)와 하성흡 작가가 윤상원 열사의 일대기를 그린 원본 작품(오른쪽).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정상화시민연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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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시민단체가 아시아문화원의 '5·18 특별전 홍보물, 전두환 문구 삭제'에 대해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정상화시민연대 등은 2일 성명을 내고 "아시아문화원과 광산구청은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아시아문화원이 검열·훼손한 홍보물을 누리집에 게시한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전시회 주최·공동 주관 기관인 광산구청이 검열·훼손에 동의했으며 용역 홍보업체 대표에게 해당 문구 삭제를 최종적으로 요청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산구청이 윤상원 열사 정신 계승 사업을 구정의 핵심 성과로 홍보하면서도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인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라며 "전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이었던 이경윤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이 모든 과정을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광주 광산구청과 아시아문화원에 진실 규명과 책임자 문책, 재발 방지책 마련, 정치·도의적 책임 차원에서 문화원장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광산구청은 입장문을 통해 "윤상원 열사 일대기 그림 전시회 포스터 제작 과정에서 원작을 훼손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아시아문화원이 홈페이지 게시 등을 위해 작품 내 '전두환 찢' 문구를 삭제해 달라고 한 요청을 실무 담당자가 제작사에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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