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윤석열 정치권 등판 임박했나…“소규모 대선 준비팀 구성 중”

동아일보 유성열 기자,전주영 기자
원문보기

윤석열 정치권 등판 임박했나…“소규모 대선 준비팀 구성 중”

속보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부부 등 5명 출국금지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기 입당설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은 소규모의 대선 준비팀을 구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의 정치권 등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일 “윤 전 총장은 전당대회 결과와 무관하게 전대 이후에 평당원으로 입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너무 늦지 않게 특별한 당직을 맡지 않고 우리 당으로 들어오겠다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 측은 국민의힘 인사들이 ‘조기 입당설’ 굳히기에 들어가는 것을 진화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의 한 측근은 “입당을 고려하고 있긴 하지만 하나의 선택지에 불과하고, 입당을 하더라도 6월 안에 될 가능성은 낮다”며 “일단 5~10명 정도 소규모 대선 준비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준비팀은 공보 정무 정책 파트 등 선거의 핵심 기능을 갖춘 조직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윤 전 총장의 징계무효소송과 윤 전 총장 처가의 변호를 맡았던 법조인들이 네거티브 대응팀으로 합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 전 총장은 1일 밤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거리를 다니며 ‘골목상권 살리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 함께한 정치평론가 장예찬 씨(33)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윤 전 총장의 일부 행보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윤 전 총장은 정승국 중앙승가대 교수(고용노동), 유현준 홍익대 교수(부동산),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외교), 박도준 서울대 의대 교수(보건복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경제).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자영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왔다. 야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만난 전문가들을 보면, 윤 전 총장이 사실상 국정 전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을 통해 섀도 캐비닛(예비내각) 후보군도 작성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야권 정치인 가운데 바른정당 탈당파(국민의힘 권성동 장제원 의원)와 개혁 성향의 초선(윤 의원)을 먼저 접촉한 것을 두고 “친박(친박근혜)계과는 선을 그으려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유성열기자 ryu@donga.com
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