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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모레부터 AZ 잔여백신 60세이상에 우선 접종…얀센도 고령층부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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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선택권은 없어…일별로 마지막병 잔여량 네이버-카카오앱에 공개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김서영 기자 = 오는 4일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잔여백신'이 주로 60세 이상에게 배정된다.

60세 미만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은 의료기관별로 많아야 하루 5∼7명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60∼74세 어르신에 대한 접종 사전예약이 3일 마무리되면 그 이후로는 60세 이상에만 잔여백신을 배정하는 방향으로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시행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3일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을 위해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각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만 4일부터는 60세 이상으로 연령이 제한되는 것이다.

또 이른바 '쥐어짜는 주사기'로 불리는 국산 LDS(최소잔여량) 주사기 덕분에 발생한 잔여백신도 60세 이상 고령층에게만 접종하는 것으로 관련 규정이 명확해졌다.

다만 일별 마지막 백신 바이알(병)의 경우 분량이 남았다면 연령 제한 없이 희망자가 접종할 수 있다. 각 의료기관은 네이버·카카오앱에 관련 정보를 공개하면 된다.

총 10회분이 들어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병은 예약자가 최소 5명이 되어야 1병을 개봉할 수 있다. LDS 주사기를 쓸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12명까지 늘릴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의료기관별로 최대 하루 5∼7명분만 60세 미만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홍정익 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일반인이 미리 예비명단에 이름을 걸어두는 것은 3일 이후로는 잘 작동되지 않는다"며 "잔여백신 예비명단은 60세 이상만 허용한다. 잔여백신은 어르신에게 1순위, 우선권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한 상반기 백신 접종은 오는 19일 마무리된다.

정부가 위탁 의료기관에 예약자 수 이상의 백신 물량을 보내기 때문에 백신 접종 뒤 남는 물량이 생길 수 있다. 가령 예약자가 13명인 기관이라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병(20회분)을 보내는 식이다.

정부는 19일 이후에는 각 의료기관에 남는 백신이 있다면 접종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에게만 해당 백신을 접종하도록 예정이다.

홍 팀장은 "19일 이후에도 백신이 남아서 방문 접종이나 전화예약을 받게 되면 이 부분도 다 60세 이상 어르신만 가능한 쪽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하지만) 지금 상당히 예약률이 올라가 있어서 대부분 백신이 다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잔여백신은 결국 기관 단위에서 하루나 이틀간 더 처리할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얀센 백신도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60세 이상이 접종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얀센 백신은 사전예약 첫날인 전날 당일 마감됐는데 100만명분 가운데 10만명분은 예비물량을 남겨둔 상태여서 이 물량이 잔여백신으로 나올 수 있다.

정부는 얀센 잔여백신을 60세 이상이 먼저 맞을 수 있도록 각 의료기관에서 예비명단을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홍 팀장은 "잔여분은 의료기관에서 처리하는데 1순위는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서 "얀센 백신 접종에 대한 동의를 구한 다음 접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행 방침과 마찬가지로 잔여백신에 대해서도 접종자의 선택권은 없다.

홍 팀장은 "잔여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가 될지, 얀센이 될지는 두 백신을 같이 취급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은 얀센 백신을 예약했다가 접종 당일 건강 상의 문제 등으로 접종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다른 별도의 불이익 없이 접종자의 연령대에 맞춰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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