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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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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사건 배후에 서울경찰청장이"…경찰, 가짜뉴스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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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연 청장 가족 연루"…경찰 수뇌부 '가짜뉴스' 확산

서울청 "작접 수사 부적절, 인접청 경기북부청서 담당"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고(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 고위간부와 가족이 연루됐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자 경찰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데일리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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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2일 “장하연 서울경찰청장 및 그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행위를 경기북부경찰청에서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서울청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인접청인 경기북부청에서 내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경찰의 손씨 사망 사건 수사와 관련, 수뇌부인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다. 앞서 한 유튜브에는 ‘김창룡 긴급 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김창룡 경찰청장이 ‘손정민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발언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장의 가족이 손씨 사건 배후에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 유포되고 있다.

경찰은 손씨 사건을 둘러싸고 확산하는 가짜뉴스에 대해 “위법 소지를 검토 중”이라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실관계를 토대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서울청은 지난달 27일 손씨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재까지 변사자 사망의 범죄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A씨의 의류에서 혈흔이 발견되지 않은 점, 손씨의 의류에 남아 있던 혈흔이 모두 본인 것으로 확인된 점 등을 들어 손씨의 사망 관련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손씨 실종 한 달이 넘어서 발견된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포렌식을 한 결과 범죄 혐의점 관련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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