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대표' 앨런·류허도 화상통화 “상호 관심사 논의”

무역협상 ‘스타트’ ... 일주일 전에는 류허·타이가 통화

미중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통화를 했다. 조 바이든 정부 들어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측과 통화하기는 처음이다. 앞서 류 부총리는 또 다른 미국측 대표인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도 통화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류허 부총리가 이날 오전(현지시각) 옐런 장관과 화상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신화통신은 “양측은 중미 경제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평등과 상호존중의 태도를 기반으로 거시경제 형세, 다양한 양자협력을 둘러싸고 광범위한 논의를 했으며 상호 관심사를 놓고 진솔하게 의견을 교환했고,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과 함께 뜸 했던 무역대표 간의 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7일 류허 부총리는 타이 미국 USTR 대표와 통화를 갖고 인사를 한 바 있다. 다만 아직은 상견례 정도로, 양국 간에 쌓인 문제해결 시도까지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류허·타이 통화와 관련해 USTR은 당시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타이 대표는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노동자 중심 무역 정책 원칙과 현재 진행 중인 미중 무역관계 검토에 대해 류 부총리와 진솔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아울러 제기된 우려사항도 제기했다“고 중국측의 반응과는 다소 결을 달리하는 평을 내놓았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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