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 극단 선택 관련 임원 '직무 정지'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네이버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 A씨와 관련된 임원들을 직무 정지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네이버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의혹을 받고 있는 책임 리더 등의 직무 정지를 권고했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1일 직원들에게 알렸다.

A씨는 지난달 25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본사 근처에 위치한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는데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죽음을 둘러싸고 사내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버 노동조합 측은 "고인이 생전에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위계에 의한 괴롭힘을 겪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명백한 업무상 재해"라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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