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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최고의 백신은 화이자" 이준석, 얀센 접종 예약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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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고의 백신은 화이자”라고 외쳤던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얀센’ 백신 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접종 예약 완료”라는 글과 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이 후보가 접종받을 백신은 우리 정부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서 공여받은 얀센 백신이다.

앞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 55만 명분보다 2배 많은 101만 회분이 들어왔으나 접종 대상자는 그보다 많아 선착순으로 백신 접종 예약을 받았다.

미국이 한국군을 지원하는 명분으로 얀센 백신 공급을 약속했기 때문에 30세 이상(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부 공무원 등 관계 부처로부터 안내받은 대상자가 접종 대상이 됐다. 이 후보는 1985년생이라 민방위 대원으로 접종 대상자에 포함됐다.

이 후보가 얀센 백신 예약 사실을 알리자 한 누리꾼은 “화이자가 최고의 백신이랬으면서?”라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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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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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지난 4월 27일 인천국제공항철도(AREX)에 붙은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라는 문구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선동하지 마. 최고의 백신은 화이자야”라고 했다. 정부가 백신 도입에 실패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이었다.

이를 언급한 누리꾼에 다른 누리꾼은 “본인(이 후보)이 화이자를 맞겠다고 하진 않았다. 최고의 백신이 화이자 혹은 모더나 일지는 모르지만, 집단 면역을 위해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분들이 솔선수범 해야 한다. 진영 논리로 이야기할 부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 이준석 씨의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저도 같은 30대 남자로서 예약 완료했다”고 대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근데 애초에 팩트가 아니다. 그냥 먼저 맞는 백신이 최고라는 게 사실”이라며 “애초에 그 말 자체가 마스크 잘 쓰자는 취지의 문구에 되지도 않는 트집이라서 공감은 안 간다”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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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후보 페이스북


한편, 얀센 백신은 이날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했다. 그러나 한꺼번에 수만 명이 몰리면서 한때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되기 때문에 14일(백신 항체 형성 기간)이 지나면 ‘백신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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