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1971년생, 만 50세이면서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청년 목소리를 대변해왔던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현상’에 대한 벅찬 소회를 밝혔다. 37세 청년 당대표의 출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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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당 가입 15년만에 처음으로 나보다 젊은 당대표를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돌풍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나조차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데 지지하지 않는 당원들은 혁명과도 같은 이 변화를 얼마나 우려의 시선으로 보겠는가"라면서 "하지만 이준석 후보 개인의 호불호와 상관없이 보수정당이 더 변화하고 혁신하라는 지금의 이 커다란 물결은 이미 우리가 억지로 거스를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이것은 거부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이 스스로 기득권과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민심과 괴리된 패배 정당으로 헤매고 있는 것을 어쩌면 절박한 마음의 국민들께서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을 통해 정권교체의 기회를 주시는 것일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의 경험 부족 등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어느 한 개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그래서 당을 마음대로 운영할 수 있는 그런 허술한 정당이 아니다"며 "후보는 현명하고 정치력도 뛰어나다는 것이 지난 10년 동안 그를 지켜본 대다수가 인정하는 평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당 내외 훌륭한 선배들의 경험과 새로운 청년세대들의 역동성을 통해 당의 변화와 통합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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