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친구 A씨 변호인측, 구글에 "'가짜뉴스' 유튜버 정보 요청"

원앤파트너스, 구글코리아에 내용증명 발송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고(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 법률대리인이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는 유튜버의 운영자 정보 제공해 달라고 유튜브 운영사 구글에 요청했다.

△유튜브 캡쳐

A씨 측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원앤파트너스는 1일 구글코리아 측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A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동영상을 업로드한 계정 운영자의 신원 정보 확인 및 제공에 대한 협조 요청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원앤파트너스는 손씨 사건을 다룬 SBS의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인 지난달 31일 ‘직끔TV’라는 계정의 운영자가 게시한 동영상을 문제 삼았다.

원앤파트너스는 “(원앤파트너스의) 대표변호사 정병원이 SBS 보도본부 부장인 정명원과 형제지간이며, 발신인이 본인의 의뢰인인 A군을 억지로 무죄로 만들기 위해 정명원과 공모해 프로그램을 거짓으로 제작하기로 하는 모종의 거래를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해당 영상의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행위는 원앤파트너스와 정병원 대표변호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본인의 유튜브 수익을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 회사의 업무를 방해한 범죄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원앤파트너스는 “유튜브라는 공개 플랫폼은 다양한 순기능이 잇는 반면 범죄 행위에 악용될 소지가 항시 존재한다”며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된 수많은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익명의 아이디 뒤에 숨어 자행되고 있는 범죄행위를 (유튜브가) 방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앤파트너스는 ‘직끔TV’ 계정 운영자의 신용정보를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초경찰서로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