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이준석, 나경원 후보(왼쪽부터) 가 31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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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당 대표 후보에게 "대표처럼 움직이고 말하는 연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준석 당 대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기에 이제부터 욱하지 말고 다른 사람 비판도 포용하고 경청하는 등 열린 자세와 듬직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
반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습을 하면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현미경 검증결과 이 후보는 안되는 쪽으로 보인다고 장애물을 설치했다.
◇ 하태경 "욱하지 말고 다른 사람 비판 수용하는 연습해야…당 대표 됐을 때 실수 줄여"
1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란히 출연한 정 의원과 하 의원은 이준석 돌풍이 '대세'로 굳어진 것 같다는 점에는 별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해 온 하 의원은 "이번주부터는 내부 인수위를 준비해야 한다"며 당 대표 당선을 확신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우려와 비판을 누그러뜨리는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며 "오늘부터 나는 진짜 당대표다라고 생각하고 움직였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이 비판해도 좀 들어주고 포용하고 가급적 귀를 열 것"을 주문했다.
하 의원은 "대표 연습을 미리 해야 실제 대표가 됐을 때 훨씬 시행착오가 줄어들 것"이라며 "실수는 반드시 하게 돼 있지만 실수했을 때 그 다음 대처가 더 중요하기에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욱하지 말고 인정할 건 하고,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는 노력, 당의 의견을 종합하는 대표 연습하라"고 신신당부했다.
◇ 정청래 "메모하면서 이준석 봤는데 협량하기가…연습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다"
정청래 의원은 "어제 백분토론 후보 토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메모까지 하면서 봤는데 굉장히 협량한 자세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로서는 여유가 없었는데 그것은 나이하고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남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 등은) 체질적으로 안 되는 사람이 있고 연습해서 되는 사람도 있다"라며 지켜본 결과 이 후보가 체질적으로 안 되는 사람쪽인 것같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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