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 사건 관련 가짜 뉴스에 SBS가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SBS는 지난달 31일 "(정민씨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 측 변호사 정모씨가 SBS 정모 부장과 형제라서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 A씨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한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린 유튜버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작끔TV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는 이날 '#한강 대학생 실종 #고것을 알려주마'라는 제목의 1분48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이에 대해 SBS는 "영상에서 유튜버는 A씨 측 변호사가 SBS 부장에게 연락해 '그알'에서 A씨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영해달라고 요청하는 허위 대화 내용을 게시했다"며 "마치 두 사람의 친분 때문에 방송된 것처럼 거짓 주장을 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보도본부 소속 부장과 A씨 측 변호사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시사교양본부에서 제작한 '그알'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일체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SBS 측은 해당 유튜브 내용 뿐 아니라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 재배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BS 측은 "故 손정민씨 관련 국민청원 카페에도 공유되는 등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알'은 지난 29일 정민씨 사망을 둘러싼 의혹들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튜버들이 제기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스턴트맨이 직접 시연을 펼치는 모습과 "타살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담겼다. 하지만 방송 이후 정민씨 사망에 의혹을 제기했던 이들은 '그알'이 편파 방송을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