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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언론인, 군부 위협에 스페인으로 망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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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얀마 출신 기자 얏트 과우 투가 망명 신청을 하기 위해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입국 예정이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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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얀마 내 민족, 종교 갈등을 다룬 기사로 2017년 AFP통신의 케이트 웹상을 수상한 미얀마 출신 기자가 스페인 정부에 망명을 신청했다.

AFP통신은 미얀마 기자 얏트 콰우 투가 군부로부터 탈출한 뒤 망명 신청을 위해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통신사 EFE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앞서 독일 망명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라몬 아바르카 EFE 통신 사장은 AFP 와의 인터뷰에서 "투는 스페인으로의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드리드로 올 것"이라며 "스페인에 도착하면 4주간 격리시설에서 지낼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내무부 대변인은 "얏트 콰우 투가 마드리드에 도착하자마자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지만 국제법 절차에 따라 이것이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부터 스페인 EFE 통신 소속으로 기자생활을 해온 얏트 콰우 투는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비난했다.

이후 미얀마 군부가 얏트 콰우 투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EFE 통신은 그에게 해외 망명을 신청해 안전을 도모하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군부 쿠데타 이후 시위를 하다 숨진 사람은 828명이다.

군부는 쿠데타 이후 언론을 통제하기 위해 미얀마 내부 소식을 전하는 현지 기자들과 외신 기자들을 구금하기도 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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