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위원장은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심이 (이 전 최고위원으로) 돌아가는 건 할 수 없다"며 "현재 여론조사 상에 나타나는 걸 보면 (이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1.04.08 leehs@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전 최고위원은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달 31일에는 1억5000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모두 채우며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돌풍을 일으키자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 등 중진 후보들이 계파논쟁 등을 화두로 삼으며 견제를 하고 있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이를 돌파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지난 4월 10일께 통화를 한 차례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윤 전 총장이 시간이 되면 만나보자고 했는데,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현재로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윤 전 총장에게 만나자고 연락이 왔나'라는 질문에 "전혀 연락도 없었고, 관심도 없다"며 "내가 꼭 그 사람을 만나야 할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최근 권성동·윤희숙·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등을 만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건 그 사람의 자유"라며 "그 사람이 누굴 만나든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야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그 사람을 잘 알지도 못한다"라며 "내 스스로가 관심도 없고, 그 사람들(윤석열·최재형)을 만나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대해선 "김 전 부총리는 과거부터 잘 아는 사람"이라면서도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엔 "아무 연락도 없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라디오에서 "김 전 부총리는 '흙수저'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다"며 "김 전 부총리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어젠다를 들고나오는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높게 평가한 바 있다.
taehun02@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