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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지방선거 D-1년] 내년 서울시장 누가 되나? …오세훈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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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5.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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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내년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서울시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도전이 유력해지면서 최초의 '4선 시장'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내년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다. 통상적으로 1년여 동안의 재임기간을 앞두고 '레임덕'이 오지만, 이제 막 출항한 '오세훈호' 서울시는 오히려 인사와 조직 개편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등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서울에서는 오 시장의 연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7 보궐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 꼽혔던 만큼, 현 서울시장의 임기를 올해부터 다음 임기까지인 5년(1+4년)으로 보는 시각이다.

오 시장 역시 연임에 대한 의지를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달 취임 한 달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후보 시절 분명하게 제시한 것처럼 재건축·재개발 신규 인허가를 통해 연간 4만8000가구씩, 임기 5년을 상정해 2025년까지 24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며 "이 큰 원칙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보궐선거 때부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잔여 임기 동안의 '1년짜리' 시장직에 도전한 것이 아니라, 연임을 염두에 뒀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오 시장은 언론 인터뷰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년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는 오 시장이 이번 서울시장직을 발판삼아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에 선을 그은 것이다.

서울시 내부에서도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오히려 오 시장의 '4선'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오 시장이 연임한 후 '차차기 대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오 시장의 연임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라며 "현재 오 시장이 수립 중인 서울시 정책도 향후 5년 이상을 바라보는 장기적인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여의도로) '소환'되지만 않는다면 연임하는 데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오 시장이 당선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고, 그의 시정을 평가하기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오 시장이 취임 첫 주 제시한 '서울형 상생방역'은 아직 공개되지도 않았으며 '부동산·1인가구 대책', '안심소득' 등은 이제 막 첫발을 뗐다.

한편 오 시장의 대항마로 여권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야권에서는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오 시장에 두 자릿수 격차로 패한 박 전 장관이 서울시장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오 시장의 과거 재임 시절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조 구청장은 지난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실무 경험을 내세워 선전하면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타이틀을 얻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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