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지한솔.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박민지(23)와 지한솔(25)이 양분했다.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대상 포인트 1위로 나선 박민지의 상승세가 거셌지만, 5월에만 1위, 준우승, 3위를 한 번씩 차지한 지한솔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5월 마지막 대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따내며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선 지한솔은 6월 첫 대회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지한솔은 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시즌 개막전부터 7개 대회를 연속으로 치른 박민지가 이번 대회를 쉬기 때문에 지한솔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다승 부문에서 박민지와 간격을 좁히기엔 절호의 기회다.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에도 4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입상하는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한 박현경(21)은 시즌 2승을 바라보고 출사표를 냈다.
바람에 강한 이소미(22)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 늘 부는 서해 바닷바람에 기대를 걸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아직 이번 시즌 들어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상금랭킹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만큼 샷이 뜨거운 장하나(29), 안나린(25), 임희정(21)은 미뤘던 시즌 첫 우승을 벼른다.
장하나는 단독 14위 이내에 들면 KLPGA 정규 투어 통산 상금 50억원 고지에 오른다.
이 대회는 작년까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제주 롯데 스카이힐 골프클럽에서 치러졌다가 올해부터 이름과 대회 장소를 바꿨다.
대회가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작년까지 한국여자오픈을 치르던 곳이다.
긴 전장(6천716야드)과 빠르고 단단한 그린, 그리고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KL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어렵기로 정평이 났다.
이곳에서 치른 한국여자오픈에서 2017년 우승했던 김지현(30)과 한국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이소영(24), 이정민(29) 등이 주목받는 이유다.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늘 상위권에 올랐던 최혜진(22)이 부상을 털고 재기의 샷을 날릴지도 관심사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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