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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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에서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플린이 미국에서 미얀마식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더 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플린 전 보좌관은 전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얀마에서 일어난 일이 여기에선 왜 일어날 수 없는지 알고 싶다'라는 질문에 "이유가 없다. 그것이 여기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게 옳다"고 답했다.
미 언론들은 플린이 미국에서도 미얀마식 쿠데타가 일어나야 한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몇 달 동안 큐어넌과 트럼프 지지 온라인 포럼은 미얀마에서의 군사 쿠데타를 찬양해왔고,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복귀할 수 있게 같은 일이 미국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암시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파 음모론자들인 큐어넌 추종자들과 선거가 조작됐다는 거짓 주장을 뜻하는 '새빨간 거짓말'(The big lie)을 퍼뜨리는 이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CNN은 전했다.
플린은 트럼프의 패배가 기정사실로 한 작년 12월 백악관 대책 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면 경합 주에서 군사력을 행사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그 주에서 각각의 선거를 다시 치르게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플린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기소됐지만, 퇴임을 앞둔 트럼프에 의해 전격 사면됐다. 이후 플린은 트럼프의 사기 선거 주장을 앞장서 주장하고 대선 불복을 강조해 왔다.
플린은 이날 행사에서도 트럼프가 이겼다는 거짓 주장을 반복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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