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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30명 확진' 서울 강북구 고교 집단감염…전면 등교 '빨간불'

머니투데이 한민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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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30명 확진' 서울 강북구 고교 집단감염…전면 등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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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31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31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고3 학생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규모 교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교육부가 추진하는 2학기 전면 등교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강북구 A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학생 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모두 3학년 학생이다. 이날 추가 확진된 학생들은 모두 무증상 확진자로 최초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코로나19 검사 과정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A고등학교에는 최초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1학년 350명, 2학년 342명, 3학년 342명, 교직원 83명 등 총 1117명이 다니고 있다.

학교는 교내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한 후 강북구에 거주하는 1~2학년 학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원격 수업 중인 다른 지역 거주 학생은 가까운 검사소에서 개별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학교는 이날부터 전교생에 대한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10일간 원격수업을 한 뒤 오는 6월14일에 등교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6월3일로 예정돼 있던 3학년 대상 6월 모의평가는 온라인으로 응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대규모 확진 사례로 관할 교육지원청 및 학교로부터 현재 세부 현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교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2학기 전면 등교 시행이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6월 중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학기 개학 전까지 예방접종 상황과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고려해 전면 등교 가능성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학기에 개학하기 전까지의 코로나19의 발생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하겠다"면서 "등교에 대한 부분을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검토하고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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