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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인플레에 놀란 美제조업계…정부에 對中관세 철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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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미국 제조 업체들이 대중 관세 철폐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중 관세가 소비자에게 전가돼 물가 상승과 공급 부족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주장이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제조 업체 300여 곳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을 대상으로 한 철강관세 25%와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10%를 즉각 철폐해줄 것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업체들은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중국산 부품이나 원자재에 대한 관세 부과가 제조원가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서신을 보낸 금속제품 제조 업체 비월터앤드코의 스콧 뷰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이래 철강 공급 업체에서 약 15차례 가격 인상을 통보받았다"며 "철강 가격이 급등하는 와중에 관세를 계속 부과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미국 제조 업체들은 유럽 경쟁사들보다 일부 철강품목에 대해 많게는 40% 더 많은 금액을 낸다며 "관세가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한다"고 WSJ를 통해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상원의원 40명도 2000개 중국 제품에 대한 대중 관세 면제 절차를 부활할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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