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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내달 1일 선착순" 30세 이상 예비군ㆍ민방위 얀센 접종 예약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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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11일 선착순 사전예약

중앙일보

주한미군이 지난 3월 9일 도착한 얀센 첫 물량을 살피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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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101만명분의 사전예약이 내달 1일 0시부터 시작된다.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ㆍ외교 관련자 약 372만명이다. 방역당국은 대상자가 많아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에 대해 온라인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대상자는 30세(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이상 ▶예비군 53만8000명과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ㆍ외교 관련자 13만7000명 등 총 371만5000명이다.

군 관련 대상자에는 국방부ㆍ방사청ㆍ병무청 공무원 및 고정 출입 민간인력과 국방부 산하기관 직원, 현역 군 간부의 가족, 군부대 고정 출입 민간인력이 포함된다. 군 간부의 가족은 30세 이상의 배우자나 자녀, 동거를 같이하는 직계존속ㆍ형제ㆍ자매 등이다. 질병청은 미국 정부의 백신 공여 취지와 부합하도록 군 가족과 국방 외교 관련 공직자도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얀센 백신 사전예약, 온라인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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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현황 및 미국백신 제공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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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은 온라인 사전예약 사이트(https://ncvr.kdca.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실제 접종할 수 있는 이들은 101만명에 불과해 접종 의사가 있는 분들은 1일 사전예약이 열릴 때 서둘러 예약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령층의 경우 온라인 외에도 1339 콜센터에 전화하거나 주민센터를 방문해 예약할 수 있었지만 질병청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젊은 층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온라인 예약 중에 문제가 생기거나 예약방법을 모를땐 1339 콜센터에 문의할 수 있다.



6월 중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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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의 일러스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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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접종은 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기존 AZ 백신을 접종 중인 의료기관 1만3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에 참여 의사가 있는 기관을 조사 중이다.

다만 이번 얀센 백신은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한 경제활동으로 긴급하게 국외 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도 사용될 예정이라 7월까지 접종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얀센은 1번으로 접종이 완료되기 때문에 긴급하게 출국해야 한 분들에게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예방접종 순위나 형평성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선착순 못 들면 하반기 순서대로…잔여 백신도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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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톡 앱을 통한 '잔여백신 당일예약' 서비스 시작 첫날인 27일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방문객이 노쇼 백신 현황을 검색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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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예약에 들어가지 못한 나머지 대상자는 당초 계획에 따라 7~9월 일반 성인 접종 시점에 백신을 맞게 된다. 다만 다른 백신처럼 얀센도 잔여 백신 예약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라 이를 노려볼 수도 있다. 질병청은 네이버나 카카오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관련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얀센 백신을 맞은 이들은 접종 후 2주가 지난 뒤부터 예방접종 완료자로 분류된다. 오는 7월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인센티브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 접종에 쓰인 AZ, 화이자 등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 면역이 형성된다. 예방 효과는 66.9%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남아프리카공화국 64.0%, 브라질 68.1%)가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다만 얀센 백신은 AZ처럼 희귀 혈전 논란이 있다. 이 때문에 당초 18세 이상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가 났지만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30세 이상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한 상태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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