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 백신 전용 냉장고에 화이자 백신이 보관돼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냉동 유통(콜드 체인)'이 필수적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백신의 냉장 보관기간이 31일까지 늘어난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화이자 백신의 위탁의료기관 확대 접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의 냉동 후 해동된 백신 보관기간에 대한 허가변경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의 영하 90~60℃에 보관하다가 해동한 미개봉 화이자 백신 냉장(영상 2~8℃) 보관 기간은 최대 5일이었지만 이번 변경을 통해 최대 31일로 냉장 보관기간이 늘어났다.
이번 보관방법 변경을 통해 오는 7월로 예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의 화이자 백신 접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7월부터 예방접종센터뿐만 아니라 전국의 위탁의료기관 1500여곳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동교 추진단 접종시행반장은 지난 27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은 보관이나 유통, 접종 전 희석하고 해동하는 전처리 과정 등의 까다로움등 때문에 예방접종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며 "7월부터는 보관 온도의 변경이 가능해지고, 따라서 접종이나 유통에 있어서 까다로움이 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 허가 변경을 위해 한국화이자제약으로부터 지난 21일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면밀히 검토해 심사했다. 이번 변경사항은 질병관리청과 합동으로 마련한 ‘코로나19 백신 보관·수송관리 지침’에 반영됐다. 이번 지침 변경에는 다음달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의 보관 조건도 추가됐다.
식약처는 "화이자 백신의 냉장 보관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접종 현장의 보관·취급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백신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