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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빌 게이츠 부부 이혼

부모 이혼 충격 컸나…빌게이츠 장녀, 다음달 의사시험 내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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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세기의 이혼' 소식을 발표한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의 장녀 제니퍼 게이츠(25)가 다음달 있을 의사 면허 시험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제니퍼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모의 이혼 소식으로 충격이 컸던 터라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그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항상 가장 두려운 선택을 하세요. 왜냐하면 그것이 여러분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라는 캐롤라인 미스의 명언을 적은 후 "나는 1단계 미국 의료 면허 시험을 내년에 치르기로 지난주 결정했다"고 썼다.

현재 제니퍼는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의 아이칸 의대에 재학 중이다.

그는 이어 "더 열심히 공부해서 6월에 있을 시험에 통과하자 하는 본능에도 불구하고 나의 직관은 내게 한 걸음 뒤로 물러 나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자신에게 휴식을 주고 재충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쉬운 선택이 아니었지만 이같은 결정을 해 기분이 좋다"고 도 했다.

제니퍼는 부모의 이혼 소식을 접한 후 자신의 근황을 지속적으로 알렸다.

지난 4일에는 "안녕 친구들. 지금쯤 많은 사람들이 나의 부모님의 이혼 소식을 들었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며 "지금도 나는 내가 밟고 있는 과정과 감정, 가족들을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고 이런 여지가 있어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부모의 이혼에 대해 사생활 보호와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제니퍼는 "나는 앞으로 개인적으로 이혼과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동안 사생활을 지키려는 우리 바람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9일에는 부친 빌 게이츠를 제외한 가족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제니퍼가 올린 사진에는 어머니 멀린다, 본인, 남동생 로리(22), 여동생 피비(19)가 있다. 하지만 아버지 빌은 빠져 있다.

제니퍼는 사진과 함께 "우리의 여왕, 영웅, 그리고 엄마"라고 썼다. 제니퍼가 이날 가족사진을 올리고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은 5월 둘째 주 일요일인 9일이 '어머니의 날'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제니퍼의 결혼 임박설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약혼자 나엘 나세르(30)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는 당신과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적었기 때문이다. 제니퍼와 지난해 1월 약혼한 나세르는 이집트의 프로 승마 선수로 부호의 아들이다.

이들은 2017년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스탠퍼드대에서 인간생물학을 전공한 제니퍼는 이후 뉴욕 마운트 시나이의 아이칸 의대에 재학 중이다. 나세르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나세르의 부모는 '백만장자'로 알려졌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그의 부모는 이집트인으로 건축과 디자인 회사를 운영중이다. 나세르는 어릴적부터 승마를 배운 이집트 유명 프로 승마 선수다. 그는 특히 60년 만에 이집트가 승마 최고 무대인 올림픽 단체전에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지난해 기준 국제승마연맹 장애물 부문 선수 랭킹에서 41위를 기록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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