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후반기 한미훈련, 백신 외 다른 상황도 살펴봐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2021.5.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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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김정근 기자 = 군 당국이 이르면 다음주(6월7일)부터 30세 미만 장병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30세 미만 장병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번 주에 (백신을) 수송해 행정적 절차를 거치면 다음 주엔 (접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0세 미만 (코로나19)백신 접종은 현재 다음 주부터로 계획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 개발 백신이 접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지닌달 28일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접종을 시작해 이달 28일 현재까지 총 11만677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는 군내 3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13만2000여명 대비 88.1%에 이르는 것이다.
AZ백신은 최대 12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 받아야 한다. 군내 30세 이상 인원에 대한 AZ 백신 2차 접종은 7월14일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30세 미만 장병 등 41만여명의 경우 AZ 백신 접종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희귀 혈전증) 우려 때문에 AZ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아직 접종이 시작되지 못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5.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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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의 설명대로 다음주부터 30세 미만 장병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경우 7월까진 접종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화이자 백신에 대해선 3주 간격으로 2차례 맞도록 하고 있다.
국방부는 미국 정부가 공급하기로 한 존슨앤드존슨(얀센) 개발 코로나19 백신 101만명분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30세 미만 접종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6~7월 중 예비군·민방위 대원 및 국방·안보 분야 종사자 등에게서 6월1일부터 신청을 받아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미 정부가 지원하는 얀센 백신은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통해 우리나라로 공수된다.
서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라 후반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데 방역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지적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백신 (접종) 외에도 코로나19의 다른 국내 상황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여야 5당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 당시 향후 한미훈련 계획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19로 대규모 군사훈련이 어렵지 않겠느냐"며 "과거처럼 (양국의) 많은 병력이 대면 훈련을 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다"고 답했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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