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후보가 30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 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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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최고위원이 당대표 자리에 대해 “오히려 저에게 독이 든 성배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전 최고위원은 “제가 대권 창출 못 하고 그렇게 되면 조기 정기 은퇴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상황에서 귀책사유로 대권을 잡아오지 못한다 그러면 제가 되게 민망한 상황이 온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유승민계라고 분류돼 ‘추후 당대표가 될 때에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엔 “만약에 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유승민이든 윤석열이든 홍준표든 아니면 안철수든 누구든 대통령 만들어야 한다”며 “누구 대통령 후보 만드는 게 제 목적이 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 될 때 대통령 만들기에 노력했고 그 다음 바른정당 시절에는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에 노력했다”며 “그 힘이 있었으면 옛날에 유승민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2위인 나경원 후보와 더블스코어 차이 이상으로 앞섰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가 지난 29일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7%로 1위를 차지했고 2위인 나 후보는 19.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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