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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버스 시민 태우고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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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단지~시외버스터미널 하루 4차례…요금 500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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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들은 앞으로 500원만 내면 운전자 없이 스스로 가는 ‘자율주행버스’(사진)를 탈 수 있게 된다. 세종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31일부터 시민이 요금을 내고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실증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자율주행버스는 최대 15명이 탈 수 있으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는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할 수 있는 정도의 기능을 갖춘 차량을 말한다.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요금을 받고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는 서비스를 31일부터 오는 7월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율주행버스의 요금은 500원이다. 자율주행버스에는 안전요원 2명이 동승한다. 이 버스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운행된다. 정차 정류장은 국책연구단지-소담동-세종시청-시외버스터미널 순이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시, 4시 등 모두 4차례 운행된다. 이 버스는 시속 50㎞까지 속도를 내게 된다.

자율주행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진행해온 세종시는 지난해 5월부터 주거단지, 도심공원,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실증을 진행하면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 동안 6.3㎞ 구간에서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행을 실시해 왔다”면서 “5월 들어서는 시민체험단 27명을 대상으로 레벨4 수준으로 시속 50㎞까지 운행하는 기술을 점검해왔다”고 설명했다.

류제일 세종시 경제정책과장은 “세종시에 자율주행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해소하고 대기오염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자율주행기술의 동향을 봐가면서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도입할지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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