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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정부, EU의 제재에 "유럽연합은 시리아의 적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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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아사드의 대선 4선직후 제재 연장 밝혀

뉴시스

[다마스쿠스=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 참석해 시리아 국기와 아사드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있다. 시리아 대통령 선거가 26일에 치러지며 21년째 집권 중인 알아사드 대통령의 당선이 사실상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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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시리아 외교부는 29일(현지시간) 유럽연합이 "시리아에 대한 부당한 전쟁의 파트너로 가담해 있다"면서 유럽연합이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다시 가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시리아관영 SANA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연합은 다시 한번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거리감을 가지고 시리아에대한 부당한 전쟁에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다. 그들은 시리아 국민의 피를 흘리게 하는 그들의 파괴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이 성명은 밝혔다.

유럽연합은 최근 그 동안 시리아 정부에 대해 내렸던 제재조치를 다시 1년 동안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연합의 제재는 2011년 시리아 정부의 국민봉기에 대한 폭력 진압에 대응해서 내려진 것이다. 현재까지 제재 대상 명단에 오른 것은 283명의 개인과 70개 조직 및 단체이며, 제재 내용은 EU 입국 금지, 유럽연합 내의 자산 동결 등이다.

유럽연합은 또 시리아로부터의 석유수입도 금지 시켰다.

이번 EU의 제재 발표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며칠 전 대통령선거에서 4번째로 7년 임기의 대통령에 당선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시리아 외교부는 이에 대해 " 시리아에 대한 일방적이고 비인간적인 강제조치이다. 이는 시리아국민들의 삶과 건강, 생계를 위협하고 가장 기본적인 인권까지도 침해하는 국제 인도주의법의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이다"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면서 시리아정부는 유럽연합이 "이런 잘못된 정책들과 미국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 때문에 이미 신뢰를 잃은 존재"라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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