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36·세티9)은 29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9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3개로 1타를 줄여 30위권대의 성적을 냈다.
[이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7년만에 복귀한 배경은이 시즌 첫승을 자신했다. 2021.05.29 fineview@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14년 은퇴한 배경은은 그동안 코스 해설과 레슨 프로그램 등을 하다 지난해 말 2021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해 31위를 기록,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그는 2001년, '신세계배 제23회 KLPGA 선수권대회'에서 16살의 나이로 우승, 최연소 메이저 퀸 기록을 갖고 있다.
이날 잔여경기 4홀과 함께 2라운드 등 총 22홀을 돌았다. 이 때문에 2라운드를 마친 그는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다'고 했다.
배경은은 "시간이 촉박해 아침 밥도 못 먹고 경기했다. 잔여경기와 2라운드를 대비해 오전4시에 일어나 준비했다.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배경은은 잔여경기를 오전 6시30분에 시작한후 8시10분부터 2라운드에 돌입했다.
올 시즌 5번째 대회를 치르고 있는 배경은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오픈에서 63위, 시즌 2번때 대회에선 공동30위를 했다. 이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선 컷탈락한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34위를 기록했다.
개선 방법으로는 퍼팅스타일을 바꿨다고 공개했다. 그는 "백스트로크와 팔로우스로우의 비율을 1대1로 하려 노력중이다. 예전에 힘으로 밀어치던 스타일에서 좀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의 퍼팅 감이 돌아온 것 같다, 어프로치나 아이언은 자신있다. 아직 부족한 거리감을 더 살리는 방향을 더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배경은은 비거리도 10야드 늘어난 250야드로 늘렸다. 스윙 연습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효과를 보고 있다.
베테랑답게 경기에 임할때는 '최대한 편안한 마음'을 갖는다고 했다.
배경은은 "결과에 상관없이 과정에 충실하려 한다. 대회장에서 골프에만 집중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나만의 골프를 하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예전의 나로 돌아온 것 같고 온전히 내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남은 대회에 대해 배경은은 "일단 적응을 했으니 기회가 왔을 때 좀 더 자신있게 치려한다. 과감할 때 더 과감하게 하겠다. 가능한 빨리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했다.
목표로 하는 대회로는 8월26일 개막하는 '한화클래식' 대회를 들었다. 이유에 대해선 "대회가 열리는 제이드팰리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다. 퍼팅과 거리 감을 더 다듬어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인들을 보는 생각을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무척 예뻐 보이고 대견하다. 또 안쓰럽기도 하다. 그래서 최대한 편하게 해주려 한다"라는 대답이었다. 그는 현역 최고령 골퍼이다.
fineview@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