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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접종까지 마친 후에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 감염’ 사례가 전남 순천에서 확인됐다.
29일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여수에서 1명, 순천에서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순천에서 확인된 확진자 중 1명(전남 1452번)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요양보호사다. 그는 지난 18일 2차 접종을 했으며, 전날 발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와 관련해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진자가 근무하고 있는 요양병원 입원환자 140여명과 의료진 등 95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요양보호사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며 “요양병원 특정 공간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감염 위험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접종이후 확진 판정을 받아 항체 형성 여부 등 정확한 감염경로도 파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돌파 감염 사례는 총 4건이었다. 이들은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당국은 4명 중 2명은 2차 접종 후 면역이 완전히 생성되는 기간인 14일 이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4일 이후에 감염된 나머지 2명은 증상이 없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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