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25·동부건설) 28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46야드(본선 6464야드))에서 열린 제9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서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써냈다.
채리티 오픈에 출전한 유해란.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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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홀에서 버디를 한 후 두 손을 치켜든 지한솔.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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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티오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배경은.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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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두' 유해란은 이글1개와 보기 7개, 보기 1개를 써내 지한솔과 함께 공동1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 공동3위엔 최은송과 루키 송가은이 위치했다. 단독5위(5언더파)엔 강예린이다. 강예린은 직전대회인 두산매치플레이에서 '대기 번호 1번'이었지만 정윤지의 부상으로 출전해 16강까지 오른 뒤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최고령 배경은(36·세티9)은 선두와 5타차 공동6위를 기록, 베테랑다운 저력을 보였다. 투어에 복귀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14년 은퇴한 배경은은 그동안 코스 해설과 레슨 프로그램 등을 하다 지난해 말 2021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해 31위를 기록,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그는 2001년, '신세계배 제23회 KLPGA 선수권대회'에서 16살의 나이로 우승, 최연소 메이저 퀸 기록을 갖고 있다.
이날 5언더파를 한 배경은은 저녁7시44분께 경기종료를 알리는 부저와 거의 동시에 유일한 보기를 했다. 1라운드 잔여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곧바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조로 경기를 끝낸 선수들이 좀 더 여유를 갖게됐다.
이날 경기는 당초 오전 6시50분에 첫 조가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낙뢰와 비, 시정 악화로 인해 4시간10분이 지연된 오전11시에 시작됐다.
3언더파 공동10위엔 박현경과 한진선, 조아현, 김유빈, 김초연, 박주영, 안나린, 임희정, 정지민2 등과 함께 자리했다.
지한솔은 5월초에 끝난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에 이어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3위로 마쳤다.
노보기플레이를 한 공동선두 지한솔은 "요즘 샷감이 최고조다. 바닥을 치고 올라온 것 같다. 특히, 두산매치플레이를 끝낸 후 샷감이 더 좋아졌다. 계속된 대회로 인해 체력적으로 지치기는 하지만 마사지 등으로 근육을 풀어줘 문제는 없다.매 대회 우승을 하려고 나오는 선수도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목표인 69타를 치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한다"고 말했다.
10번(파4)홀에서 이글을 한 유해란은 "아마추어 때 중고연맹 대회에서 첫날 첫 홀에서 이글하고 우승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 첫 홀 이글은 처음인데 기분이 좋았고 플레이를 더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올해 컷탈락도 하고 시작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지난주 매치플레이 하면서 자신감이 좀 올라와서 좋은 퍼트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회엔 의족골퍼 한정원(51)씨가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중등 체육 교사로 재직 중인 한정원은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세계장애인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각종 장애인 골프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대회에선 42오버파로 최하위를 했다.
한정원은 "솔직한 심정은 어깨에 무거운 짐을 100톤정도 짊어진 듯한 기분이었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면서 마음이 많이 평온해졌다. 늘 골프를 치면서 행복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행복해지겠다는 생각으로 참가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3연속 우승이자 시즌4승에 도전한 박민지는 1오버파로 공동77위를 기록했다.
이날 63명이 잔여경기를 남겨 놓은채 마무리됐다. 잔여경기는 오전 6시30분, 2라운드는 8시10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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