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루키 김재희(우리금융그룹)는 28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46야드(본선 6464야드))에서 열린 제9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서 버디3개와 보기1개로 2타를 줄여 20위권대에 자리했다.
[이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한 김재희. 2021.05.28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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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언더파로 잘 나가던 김재희는 마지막 파4 18번홀에서 실수를 했다. 연못 근처에 볼이 위치했다. 이때 김재희는 바지를 걷고 샷을 했다. 하지만 재차 시도한 샷도 다시 벙커에 빠졌고 결국 유일한 보기를 했다.
이 상황에 대해 김재희는 "(연못 속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물이 깊었다. 그래서 좀 더 우측으로 레이업 한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이게 벙커로 들어갔다. 그래도 보기를 했으니 잘 마무리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희는 "TV로만 보던 '전설' 박세리의 샷이 떠올랐다, 신발을 벗을 때 '연못 투혼'을 재현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공개했다.
현 도쿄여자올림픽 감독인 박세리는 지난 1998년 '연못투혼'으로 당시 IMF(국제통화기금) 시절 실의에 빠진 많은 이들의 힘을 복돋았다. 당시 연못 가장자리에 놓여있던 공을 힘차게 쳐내 US 오픈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공교롭게도 김재희와 같은 박세리의 나이 스무 살 때였다. 이후 박세리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가 인정하는 여자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3승을 획득해 상금왕과 함께 올시즌 데뷔한 김재희는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에서 최고성적인 공동9위에 올라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이에대해 김재희는 "그동안 스윙을 간결하게 고쳤다. 그래서 여태까지 나온 대회중에서 샷감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체중이동이 심하고 하체에 힘이 많이 실렸는데 이런 부분을 아예 잡았다. 그래서 정확도와 일관성이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김재희는 "샷이 거의 완성단계다. 잘 다듬어 지금까지 예선통과만 했던 한국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는 내달 17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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